“대형 화재"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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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양 목사의 ‘기독교 신앙칼럼’]




“대형 화재" <4편>

''불길 속에서"




글/ 스티븐 양 목사

그랜드 래피즈 고백교회(Goback Church) 담임목사

http://gobackchurch.org








그 곳은 지상에서 지 하5층까지 직통으로 뚫려 있는 구멍으로써 크레인으로 대형장비를 메달아 내려서 기계실로 

들여 놓기 위하여 만들어 놓은 구멍이었다.

장비 반입구의 지하 5층 맨 밑바닥에는 아직 제거하지 않은 철근들이 창날처럼 수 십개가 바닥에 박힌 체, 

솟아 올라와 있어서 만약 내려가다가 떨어지기라도 하게 되면 철근에 온 몸이 뚫어져서 죽게 되는 위험한 곳이었다.


그날의 그 장비 반입구는 시커먼 연기를 불을 뿜듯 뿜어 내고 있었는데, 마치 지옥문을 연상케 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공포를 자아내고 있었다.

우리 직원들이 모두 달려들어서 나를 말리고 붙잡았다. 소방관들도 달려와서 들어가면 죽는다고 했다. 

직원들이 앞을 가로막자 나는 한 명씩 한 명씩 이름을 거명하며 나를 막을 거면 내 대신 당신이 들어갈 것이냐고 물었다. 

모두가 대답을 못했다. 그래서 나는 그렇다면 나를 막지 말라고 했다.


소방관 팀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강하게 나를 말렸다. 역시 그러면 당신이 지금 들어갈 거냐고 물었다. 

그 역시 대답을 못했다. 단지 그는 지금은 그 누구도 그들을 살릴 수 없고 하늘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했다. 

나는 그에게 말했다. 

“지금 기계실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다 내 가족들입니다. 내 식구예요. 나는 죽어도 들어가야 합니다. 나를 말리지 마세요.”


그들은 길을 열어주었고 나는 장비 반 입구 외벽에 임시 설치된 ㄷ자 철근 고리를 잡고 지하 5층까지 직하하여 내려갔다. 

기계실은 정확한 수치는 기억할 수 없지만 대략 길이가 약100미터 정도, 폭이 약 30미터, 높이가 약 12미터 정도의 

큰 운동장 같은 곳이었다. 


그런데 불길은 보이지 않았고 검은 독성 매연이 부산물과 함께 회오리를 치면서 온 기계실 내부를 심하게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독성 매연은 천정으로부터 계속 밀고 내려와 이제, 바닥에서 약 1미터 정도 높이까지 내려와 있었고 

양 벽면에서 30센티미터 정도의 공간에만 맑은 공기가 돌고 있었다. 

앞은 칠흑같이 어두웠음으로 저 깊은 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나는 우리 기술자들의 이름을 차례차례 목이 터져라 불러 댔다. 

한참을 허리를 굽혀 엎드린 체 안으로 기어 들어가면서 불러 대자 안에서 희미한 사람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시금 더 힘을 내어 부르자 다소 정확한 대답이 들려왔다.


나는 지금 그곳에 몇 사람이나 함께 있는지 그리고 주변에 사망자가 있는지를 물었다. 

그들은 사망자는 아무도 보이지 않고 자신들은 십여 명 정도 남아있다고 대답했다. 

나는 거기서 나올 수가 없는지를 물었고 그들은 나갈 수 있는데 불은 끄고 있는 중이라고 대답을 했다. 

순간 내 입에서 심한 욕이 나올 뻔했다. 이 인간들이 미쳤나 싶었다.


소방관도 두려워서 진입조차 못하고 있는 곳에서 죽을 줄도 모르고 불을 끄고 있다니 어이가 없었다. 

나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모든 행동을 중단하고 당장 철수할 것을 명령했다.


“당장 거기서 나와! 고개를 숙이고 엎드려서 절대 매연을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해. 매연을 한모금만 마셔도 죽어! 

납작 엎드려서 최대한 빨리 일렬로 앞사람만 보면서 튀어나와 당장!”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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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4-04-07 12: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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