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추방 직전에서" <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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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양 목사의 ‘기독교 신앙칼럼’]
“ 강제 추방 직전에서" <7편>
글/ 스티븐 양 목사
그랜드 래피즈 고백교회(Goback Church) 담임목사
정말 그 순간만큼은 주님이 미웠다.
성령님이 미웠다. 하나님도 미웠다. 그리고 감사했다. 정말로 고마웠다.
진정 나를 알고 계시면서 나의 일 거수 일 투족을 바라보며 사랑해주시고 도와주시는 하나님이 너무도 고마웠다.
사실 나는 근래 들어 입술이 자꾸 바싹바싹 말라 들어가는 병을 앓았다.
아무리 물을 마셔도 입술이 자꾸 말랐다. 심한 고민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첫째 되는 내 딸의 21살 생일이 다가오는데 영주권 서류가 마지막 단계에서 더디게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완전히 불가능한 상황이었는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서 우리 가족은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상황까지 왔으나
첫 애가 걸려있었다. 무조건 생일 전에 마지막 서류인 485라는 서류가 제출, 접수되어 야만 했다.
그래야만 온 가족이 모두 누락없이 영주권을 받을 수가 있게 되는데 날짜가 계속 다가오니까
마음은 주님을 신뢰함으로 믿었지만, 육신의 가슴은 근심이 되고 염려가 되는 것을 어쩔 수가 없었다.
내 영혼은 주님께서 우리 가족을 시카고로 부르시고 사명지로 명하셨기 때문에 이곳에 정착해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신분은
당연히 주시는 것으로 확신했었다.
그런데 내 육신의 심장은 긴장을 했었고 간 덩어리는 자꾸 쪼그라들어서 입술이 바싹바싹 말랐던 것이었다.
간이 탄다는 말이 뭔 지 알 것 같았다.
이런 나의 영적사정을 주님은 내려 다 보고 계셨던 것이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벤트가 필요하셨던 것 같았다.
나를 사지로 몰아넣었다가 빼야만 되셨던 것 같았다.
나는 실로 호랑이 굴로 스스로 들어갔던 것이다.
성령 하나님께서 내 정신을 혼이 나가 미친 사람처럼 만드시고, 결코 안 된다 하면서
공항으로 스스로 차를 몰고 가게 하셨던 것이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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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3-10-08 14: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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