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 교회를 개척하다" <2편>

작성자 정보

  • 섬김이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스티븐 양 목사의 ‘기독교 신앙칼럼’]





"시카고에 교회를 개척하다" <2편>





글/ 스티븐 양 목사

그랜드 래피즈 고백교회(Goback Church) 담임목사

http://gobackchurch.org

 

 

 

그러나 나는 한편으로 생각하면 이런 아내가 감사하면서도 또다른 측면에서는 미치고 펄쩍 뛸 상황이었다. 

우리는 그렇게 일정기간 팽팽한 대립관계를 형성한 체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래전에 함께 신앙 생활하면서 가까이 지냈던 추집사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최근 들어 나에 대한 꿈을 여러차례 꾼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내용이 예사롭지 않다며 꿈얘기를 해주었다.


아주 예쁘고 깨끗한 교회가 하나 보이는데 그 교회안에 내가 턱 하니 서서 웃고 있었다고 한다. 

교회터가 넓고 단정하며 교회안은 아주 눈부시게 밝고 환하며 깨끗해서 너무 좋았다고 한다. 

그녀는 속히 만나 자며 찾아왔고 나를 보자마자 교회를 개척하라고 권유를 했다. 

몇 년 만에 만난 집사님의 입에서 갑자기 교회개척이 또 터져 나온 것이다.


나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말을 하지 못했다. 

아무리 내 사정을 설명해도, 주님께서 다 알아서 도와 주실 것이니 염려하지 말고 함께 개척하자는 것이었다. 

자기도 열심히 돕겠다고 했다.

나는 너무 황당하고 갑작스럽고 어이가 없었지만,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 일어나는 현상이 일반적인 것이 아닌 

이상한 모습들이었기 때문에 일단 이것은 인간적으로 이해되는 상황이 아니고 아마도 성령 하나님께서 나의 주변 사람들에게 

역사하심으로 나를 움직이려고 하신 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교회 개척을 진행해 보기로 했다.


먼저 교회건물이 없으니 우리집에서 예배를 드려 보자고 했다. 

그러던 몇 일 후 이번에는 로스앤젤레스에 사시는 집사님 여동생이 갑자기 시카고로 이사를 온다는 소식이 들렸다. 

실제로 그녀는 몇일 후 시카고에 도착을 했다. 동생 되는 추집사님 역시 오래전에 함께 신앙 생활을 했던 분이라 매우 반가웠다. 

그런데 추집사님은 오자마자 언니로부터 나의 교회개척에 대한 말을 듣고 매우 기뻐하며 당장 개척하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나는 순간, 모두가 다 미쳤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그들은 없는 형편에 헌금을 모아서 주기 시작했다. 

무엇보다도 참으로 어려운 환경속에서 병든 딸과 세 손자들을 돌보며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는 정장로님의 귀한 헌금은 

도저히 받을 수가 없는 헌금이었다. 

 

나는 극구 거부하며 말렸으나 그는 물러서지 않았고 수백달러나 되는, 당신에게는 수만달러와 같은 헌금을 교회개척을 위해 헌납해 주셨다.

나는 눈물이 났다. 눈물로 그 헌금을 받았다. 그리고 결심했다. 교회를 개척하기로. 

그리고 나는 주님께 간청을 드렸다. 

교회개척을 이렇게 밀어붙이시는 이유가 있으실 텐데 일단 교회를 개척하라고 하실 때는 이미 교회 이름도 

지어 놓으셨을 것이 아니냐며 이름을 무엇으로 할 것인지 주님께 물었다. 사실 불만 섞인 질문이었다.


그런데 성령 하나님께서 급히 내 마음속에 한 단어를 떠올려 주셨다. “고백”이라는 단어였다. 다시 물었다. 

“주님! 고백교회라고 하신 건가요?” 다시 동일한 감동이 올라왔다.

고백 교회였다. 

그래서 아내에게 주님께서 고백교회라고 하시는 데 당신은 어떡해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아내는 한참 고심하더니 괜찮은 것 같다고 했다. 


나는 그 이름이 마음에 안 들었다. 예쁘고 교인들이 좋아할 만한 다른 이름이 얼마나 많은데 왜, 하필이면 회개를 의미하는 

“고백”일까 하는 마음에서 였다.

요즘 교인들은 죄를 고백한다 거나 회개를 하라고 하면 아주 싫어 하기 때문에 설교에서도 회개에 대한 설교가 

갈수록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다시 주님께 고백교회라고 하면 교인들이 많이 안 올 것 같다며 다른 이름을 주시면 안 되겠냐고 말씀드렸으나 

주님은 침묵하셨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제, 교회를 개척해서 주정부에 등록을 하려면 이곳이 미국이니까 영어이름으로 해야 하는데 고백이라는 

영어단어는 confession임으로 Confession Church 라고 해야 하나요? 하며 물었다.


그랬더니 성령께서 어느 한 단어를 주셨는데 그것은 “ Go Back” 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재차 다시 물었고 성령께서는 계속해서 Go Back Church 라고 하셨다. 나는 너무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뒤돌아가 교회? 말이 되는가? 조금은 우습고 장난 같고, 오던 교인도 교회 앞에 도착해서 교회 간판에 써진 교회이름을 보고 

‘아 돌아가라고 하네’ 하면서 돌아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음 편에 계속



" 고백교회는 미시건주 서부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내지선교지 교회입니다.

영적 최전방에서 위기에 빠진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해 싸우고 있는 고백교회는 

여러분들의 기도와 지속적인 후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할렐루야! "



후원: 카카오뱅크 3333-01-4316534







<저작권자 © 데일리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98054

기사등록 2024-05-19 11:06:30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구글플러스 공유하기

라인 공유하기

네이버블로그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