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족케 하는 사람들”<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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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양 목사의 ‘기독교 신앙칼럼’]
“실족케 하는 사람들”<2편>
글/ 스티븐 양 목사
그랜드 래피즈 고백교회(Goback Church) 담임목사
당시 나는 사명을 받고 거의 제 정신이 아닌 상태로 이민을 왔었고, 평신도임에도 불구하고
온 교인들이 다 인정할 정도로 전도와 교회사역을
위해 어느 목회자 못지 않게 헌신을 다하고 있을 때였다.
그러나
나는 신분적인 어려움,
경제적인
어려움,
자녀
교육과 관련된 어려움 등 말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봉착해 있었다.
이미
오래전에 이민을 와서 영주권,
시민권을
받고 자리를 잡은 교인들은 말하지 않아도 다 알만한
내용의 어려움들 이었다.
그런데 교회 지도자들 중 그 누구도 우리 가정의 어려움에 대하여 적극적인 문의나 도움을 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그
들은 단지 교인숫자를 늘리기 위해서 나를 이용만 할
뿐 형제의 어려움을 들여 다 보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이민을 오자마자 내
스스로 그 교회를 찾아갔고 하나님의 뜻을 전했다.
그리고
보란듯이 성령하나님의 도우심과 역사하심으로 많은
영적으로 축복 된 일들이 일어났었다.
그러자
교회는 부흥되기 시작했다.
먼저
새벽마다 성령께서 나를 회개 시키심으로 통곡하며
회개를 한 달동안 했었는데,
새벽기도회가
부흥되어 10명도
채 참여치 않던 새벽기도회에 당시 교인들의 절반
이상인 40여명이
참석하는 일이 일어났다.
우리
가정이 그 교회에 첫 방문을 했을 때에는 다 식어가는
교회였고,
담임목사님은
목회에 맛을 잃어버린 채
입만 열면 불평 및 불만이
줄줄줄 나오는 상태였었다.
그런
그를 거의 6개월여
동안 일주일이면 많게는 5번,
적어도
3번은
함께 식사를 하면서 그 분의 이민생활부터
현재 사역에 이르기 까지 세세하게 들어주며 대화 했었고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우리가
만남을 가질 때는 거의 대부분 담임목사님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식사를 하든 차를 마시든 거의 모든 비용을
내가 지불했었다.
그리고
한 번 만나면 이민교회의 실상과 어려움,
그리고
말씀과 전도,
기도
등에 대하여 얘기를 나누는데
보통 두세 시간은 기본이고
어떤 날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함께 했던 날들이
부지기수였다.
그러는
동안에 담임목사님은 힘을 얻어가고 있었고 부정적이던
말들이 긍정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거의 매주 새로운 가정들을 전도해서 교회에 출석케 했었는데,
나중에
대충 결산을 해보니 내가 그 교회에 출석한 이후 약
1년
동안 30여
가정을 전도해서 교회에 등록시켰었다.
그러니
담임목사님이 힘을 얻을 수 밖에 없지 않았겠는가
싶다.
그런데
바로 그 기간 동안 정작 우리 가정은 무너져 가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질문하고 싶었다.
나는
사명을 받고 제 정신이 아니다시피 돈도 벌지 않고
전도만 하고 다니면서 오직 교회에 목숨을 걸고 있을
때
과연, 교회 지도자들은 그런 성도를 위하여 무엇을 고민하고 있었으며 무슨 도움을 주었는가? 이 질문이다.
거의
1년
2개월
동안을 그렇게 보내고 있는 중에 어느 날,
문득
가족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눈동자에
초점이 없는 것 같은 아내,
학교에서
여자 선생님에게 언어폭력을 친구들 앞에서 받고 충격을
받아 말을 잃은 딸,
그리고 아직은 철이 없어서 아무런 상처도 어려움도 느끼지 못하고 있어서 차라리 다행인 아들.
나는 세상 속에 나가서 영혼을 구원하겠다고 천지를 돌아다니면서 열심을 다하고 있었지만,
정작
내 가족들을 살펴보니 내 가정은 풍비박산이 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더 심각한 문제는 나에게 가족을 위한 그 어떤 해결방안도
없다는 것이었다.
모든 문제들이 내가 당장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는 것들이었다. 지금 나는 이민 온 지 만 17년이 되었고
이제는 이 사회의 많은 부분을 이해하고 있고 알고 있다.
가정에
문제가 생기면 대처할 능력이 어느정도 있으며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면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있는
상황이다.
또한
다른 가정을 굳이 세세히 들여다보지 않아도 대충
직장이나 사업이 무엇이며 자녀가 몇 명이며
몇 살 먹었는지 정도만 알아도 그 가정의 현재의 상태와 무엇이 어렵겠는지를 대충 다 알 수 있다.
이 미국사회는 신용으로 살아가는 사회구조이다 보니 감춰진 것이 드러나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로
뻔한
삶을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각 가정 가정마다의 상태와
상황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사회구조로 되어있다.
그런데
당시의 우리 가정의 상황과 상태는 일반적인 가정보다
더 노출되어 있었고
뻔히 모든 상황을 당시 교회
지도자들은 다 알고 있었다.
사명자가
한국에서 자신들의 교회로 직접 와서 전도를 전담하고
교회 구석구석을 다 뒤지며
열심을 다해서 헌신하고 있지만, 교회로부터 그 어떤 보수도 받지 않고 오히려, 헌금도 앞장서서 많이 하면서
올인하고 있는 것을 1년 2개월 동안 지켜보면서도, 그들은 형제의 아픔에 대해서는 들여 다 볼 마음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입으로는 예수님의 사랑 어쩌고 하면서 떠들어대고 있었던 것이다.
*다음
편에 계속
"
고백교회는
미시건주 서부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내지선교지
교회입니다.
영적
최전방에서 위기에 빠진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해 싸우고
있는 고백교회는 여러분들의 기도와 지속적인 후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할렐루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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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4
12: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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