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고백'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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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탁 목사의 ‘기독교 신앙칼럼’]
'신앙고백' <5편>
글/ 양의탁 목사
그랜드 래피즈 고백교회(Go Back Church) 담임목사
그리고 이 일은 실제로 일어났다.
우리는 국경일 당일 아침 새벽부터 이사를 시작했지만 우리가 계산했던 시간보다도 훨씬 빠른 11시에 이미 도심외곽의 모든 도로에 바리케이드가 사방으로 처짐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도심외곽에서 계속 뱅뱅 돌면서 입구를 찾아야만 했었다.
이렇게 조목조목 주님께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요청을 드렸다. 그리고 나는 가족들을 불러 모았다. 아내와 딸과 아들이 내 앞에 앉았다. 나는 가족들에게 진지하고 진중하게 말을 꺼냈다.
“오늘 내가 당신과 너희들에게 앞으로 오늘과 내일 사이에 일어날 일들을 말할 것인데, 너희들은 그 내용을 깊이 명심하고 관찰할 것이며 영원히 잊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 이 일을 죽는 그 날까지 기억하고 하나님께서 진정 살아 계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평생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내가 주님께 부탁드린 3가지 요청사항을 설명했다. 가족들은 반신반의 하면서 아침을 먹었고 우리는 쉘터로 향했다.
첫 번째 요구사항인 쉘터의 관리자에게 상담을 받는 1시간 중에 어디서, 누구인지 알 수 없으나 연락이 와서 집이 있고 바로 입주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아내가 상담을 받으러 관리자분과 함께 사무실로 이동했고 나는 소파에 앉아서 주님의 역사하심을 조용히 기다렸다. 30분이 지났을 즈음에 내 핸드폰이 울렸다. 함께 있었던 아이들은 매우 놀라며 “와 진짜 전화가 걸려 왔어”라고 말했다.
나는 떨리는 손으로 전화를 받았고 실제로 어느 대형부동산 회사 중계업자로부터 연락이 왔다. 집은 비워 있고 청소도 다 되어있으니 일단 무조건 입주를 해도 된다고 했다. 서류는 나중에 작성해도 되니 염려 말고 이사하라는 내용이었다. 아이들은 상담 받는 엄마에게 달려가 이 사실을 전했고 아내는 웃으면서 관리자와 함께 사무실에서 뛰어나왔다.
우리는 관리자 분에게 감사를 표하고 집으로 향했다. 가는 동안에 시간이 없음으로 전화번호부에 나와 있는 모든 이삿짐 센타에 전화를 걸었다. 모두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다.단 한군데에서 혹시 한 팀이 있는데 가능할지 모르니 기대는 하지 말고 더 알아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며 상식 밖이 아니냐 고 나에게 오히려 되물었다. 맞는 말이었다.그 러나 나는 주님을 믿었다. 오후 늦게 전화가 걸려왔다. 혹시나 했던 그 팀이 이사짐을 운반해 주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할렐루야! 우리는 쾌재를 불렀고 다음날 아침 일찍 그들은 큰 트럭과 함께 우리집에 도착했다. 천군만마를 얻은 듯 기뻤고 우리는 그들을 도와서 열심히 이삿짐을 쌌다.
아내와 아이들은 이삿짐을 싸면서도 어제와 오늘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 얘기하며 웃어 댔다.평소 영적인 것에 대하여 대면대면 했던 아들도 신비한 일이라 하면서 좋아했다. 딸은 어떻게 아빠가 요청한 조목조목 모두 다 응답을 하실 수가 있는지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했다.
그렇게 이삿짐은 다 차에 실어졌지만 시간은 이미 12시를 향해 있었다. 나는 걱정이 되었지만 벌써 두 가지의 기적을 보여주신 주님께서 이것도 들어 주시리라 믿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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