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적인 기준이 무너질 때' (08.0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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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양목사의‘기독교신앙칼럼’]
“상식적인 기준이 무너질 때" <Part 1>
글/ 스티븐 양 목사
그랜드래피즈고백교회(Goback Church) 담임목사
http://gobackchurch.org
최근에 나는 잠시 짬을 내어 한국의 뉴스들을 들여다보고 있다.
조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의 소식을 듣고 싶지만 여러가지 일로 바쁘다 보니 앞에 놓인 급한 일들로 인하여
살펴보지 못한 지 오래되었다.
그런데 무엇 때문인지는 잘 모르지만, 우리나라가 전체적으로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최근에는 수시로 이런 저런
뉴스들의 헤드라인만 훑듯이 보고 있다.
그러던 얼마전, 한국의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의 인사청문회 광경을 유투브를 통해서 보게 되었다.
그런데 국회 상임위 중 하나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위원회 위원장과 위원들이 당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였던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질문을 하고 후보자가 답변하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그 질문은 너무도 당연하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대답하고 따를 만한 상식적인 수준의 질문들이었다.
그런데 후보자는 그 질문에 답변을 하지 못하거나 또는 회피하는 태도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크게 놀랬고 내 눈을 의심했다.
그 외 여러 방송프로그램을 통해서 확인되어 보도된 질문과 대답이나 내용들의 대략은 이러했다.
“일본군 종군 위안부는 강제적이었습니까? 아니면 자발적인 것이었습니까?
후보자 답변: “논쟁적인 사안이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나중에 논쟁적인 사안은 취소하고 개별적인 사안이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함)
세월호 전원구조 오보를 당시 조속히 정정보도 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오보를 방송하게 한 당시 보도본부장이었던 후보자에게
국회 인사청문회장 스크린에 올려진 간략한 사과문을 읽어줄 수 있느냐는 국회의원의 질문에 대한 후보자의 답변은 간단했다.
“없습니다.”
또한 이어서 세월호 전원구조 오보가 있었던 저녁시간 때에 희생자들의 보험금에 대한 보도를 내보낸 당시 방송국의 보도 국장이었던
후보자는 그에 대해서도 사과하지 않았다.
또한 후보자의 역사관이나 도덕관을 알 수 있는 여러가지 사실과 기록들이 확인되었는데 그녀는 이런 사람이었다.
민주라는 얘기만 들으면 소름이 끼친다는 사람, 연예인들을 좌파와 우파로 분류해서 나누는 사람,
광주 최고의 상품은 5.18 이라며 수많은 무고한 희생자를 만든 군사독재 정부의 만행을 지지하고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당시 국민의 힘 지구당위원장이었던 사람의 글에 ‘좋아요’ 를 눌러주고 지지의사를 공개적으로 말하는 극단적으로 극우적인 사람,
그녀는 그런 사람이었다.
나는 모처럼 우리나라의 고위직 공무원 인사청문회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이 정도의 나라였던가?
이런 수준의 후보자와 같은 사람도 대통령에 의해 우리나라의 장관급 인사로 지명 받을 수 있는 그런 수준의 나라가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었단 말인가?
이 광경을 방송을 통해서 보신 수많은 국민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무엇보다 궁금한 것은 도대체 대통령은 이런 사람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으며, 그 주변의 참모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자를 후보자로 추천했을까?
더욱이 대통령은 이렇게 심각한 역사관을 소유하고 있고, 많은 도덕적, 윤리적 가치관에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지명했는데,
자신의 결정에 대해서 국민들께 죄송함이나 부끄러움이나 두려움 같은 감정은 없는 걸까?
어떻게 이런 자를 국회의 반대와 국민들의 반대를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할 수 있을까?
--- 다음 파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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