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의 인터뷰에 공감을 표하면서..." <Par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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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양목사의‘기독교신앙칼럼’]
“이세돌 9단의 인터뷰에 공감을 표하면서..." <Part 2>
글/ 스티븐 양 목사
그랜드래피즈 고백교회(Goback Church) 담임목사
http://gobackchurch.org
왜냐하면, 우리 기독교도 이세돌 구단이 느꼈던 그런 고민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어렸을 적, 초등학교 시절에 교회 예배당 종소리가
그렇게 정겹게 들렸던 시절에 교회 담임목사님에게 느껴졌던 느낌.
뭔가 우리와 다른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듯한 모습, 눈빛, 미소, 자세 등이 저는 아직도 기억납니다.
그리고 교회로부터 집이 멀리 떨어져 있는지 짐받이 자전거를 타고 뒤에 화물대신 아내를 앉혀서 새벽기도를 오시던 어떤 집사님
부부의 모습과 표정과 무언지 모르지만 느껴지는 따뜻한 그 느낌.
그렇게 어려서 기독교에 대한 체감을 가지고 있었던 저는 그 이후 군대에서 성령을 받았고,
군종병으로 활동하며 전도했고 이제는 목사가 되었습니다.
군대제대후 교회를 다니던 나에게 비춰졌던 목사님들의 모습은 마치 이세돌 구단이 프로선배님들을 통해서 느꼈던 것처럼
목사님 마다 특색이 있었고, 그 분만의 사명과 은사로 인한 특색이 뚜렷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어떤 목사님은 성령체험을 목이 터지라 외쳤었고, 어떤 목사님은 성경말씀을 강조하며 다니셨고, 어떤 목사님은 은사를 부르짖었고,
어떤 목사님은 귀신을 축사하는 은사로 사람들 안에 기생하는 귀신을 몰아내야 한다고 외치며 다니셨습니다.
또 어떤 목사님은 구원에 대한 내용에 꼽혀서 그것만 외쳤었고, 어떤 목사님은 믿음에 대하여 한없이 깨우치기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가하면 어떤 분은 성막에 대해서 평생을 연구하며 주장했고, 어떤 분은 교회공동체의 중요성에 인생을 바쳤습니다.
마찬가지로, 저도 오래 전 훌륭하신 믿음의 선배님들의 목회 일대기를 듣고 보고 배우면서 나도 저런 진실한 성직자가 되어
단 몇 사람이라도 구원의 길로 인도하리라 다짐하며 목사가 되었습니다.
마치, 이세돌 구단이 선배 프로기사 한 분, 한 분의 특색과 그들 만의 바둑이 있었고 그 분들의 기가 막힌 한 판의 바둑이 기보로
남겨져 후배들에게 전수되었던 시절에 그는 바둑을 예술로써 이해하고 배웠고 또 그렇게 자신도 행했다고 말했듯이 말입니다.
그런데 작금의 한국교회, 한인 이민교회를 바라 볼 때 마다 마음이 무거워지고 착잡한 마음에 기운이 빠질 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세돌 구단이 말했듯이 전에는 바둑 한수 한수에 의미가 있었고 뜻이 있었고 바둑 전체를 염두에 둔 깊은 뜻을 가지고 두었는데, 지금은 바둑 한 수마다 승률이 붙어서 그 가치를 단순히 숫자로 평가해 버리는 바둑이 되어버렸다며 아쉬워 하는 모습속에서
저는 한국교회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 다음 파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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