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적인 기준이 무너질 때" <Last Part> (08.11.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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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양목사의‘기독교신앙칼럼’]
“상식적인 기준이 무너질 때" <Last Part>
글/ 스티븐 양 목사
그랜드래피즈고백교회(Goback Church) 담임목사
http://gobackchurch.org
한국교회는 회개해야 한다.
수년 전 지금의 대통령이 대선후보였을 때, 당시 그를 지지하고 결국 대통령으로 만들었을 때, 전면에 서서 그를 지지하고 응원했던
세력이 한국의 대형교회를 비롯한 대부분의 교회들과 목사와 교인들이었다.
그런데 한국교회가 지지했던, 그것도 부끄럽기 짝이 없게 이단 신천지와 샤머니즘을 숭상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 팀이 되어,
당선시킨 그 대통령이 지금 극심한 논란의 주인공인 방통위 위원장을 지명했고 국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했는데
한국교회는 침묵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한국 천주교는 적극적인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나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대형교회 담임목사들에게 묻고 싶다.
지지를 했으면 지적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지지만 할 뿐, 잘못된 점을 왜 당신들은 지적하지 않는가?
그저 권력의 나팔수 노릇만 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아직도 권력으로부터 오는 달콤한 꿀을 기대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설마 그들과 생각이 같은 것인지…
나는 또 묻고 싶다.
한국교회는 진정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고 있는가?
그렇다면 대부분의 한국교회가 지지해서 당선시킨 지금의 대통령이 이런 말도 안 되는 행위를 실행할 때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성직자로서 아무리 지지했던 사람일지라도 정의와 진리를 선포해야 할 성직자의 양심을 가지고,
그를 질책하고 권면하고 바로잡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나는 묻고 싶다.
그런데 어느 누구도, 특별히 교회의 교세와 규모를 자랑하는 대형교회 담임목사 중에서는 그 누구 한 사람도 정의의 목소리,
성령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가 없다.
왜 그럴까? 오늘 나는 그것이 너무 궁금하다.
혹시, 권력을 쥐고 있는 대통령은 무섭고 눈에 보이지 않고 귀에 들리지 않는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는, 그분의 음성은, 그분의 말씀은
조금도 두렵지 않음으로 무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는 묻고 싶다.
그래서 나는 비록 작은 스피커이지만 고백교회 홈페이지를 통해서라도 정의를 말하고 싶고 진리를 선포하고 싶어서 이 칼럼을
연재하기로 했다.
비상식이 통하는 사회, 말도 안 되는 황당한 일이 자주 발생되는 사회, 상식선에서 쉽게 판단할 수 있는 일들이 논쟁되고
찬반이 갈라지는 사회, 이성적인 판단이 감정적인 판단에 의해서 묻히거나 무시되어지는 사회, 진리가 거짓에 의해서 무력화되는 사회,
이런 사회가 우리나라 대한민국 사회라면 과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나는 목사로서, 성직자로서 그리고 성령을 받고 사명을 받은 사명자로서 오늘 나는 무거운 마음을 느끼며 내가 있는 이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해 본다.
이 모든 것들이 왜, 지금 이 때에, 나의 조국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점점 더 심해져 갈까?
무엇이 우리나라를, 우리 사회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나는 오늘 참담함과 씁쓸한 가슴을 쓸어 내리며 무언지 모를 두려움이 엄습함을 느낀다. 왜냐하면, 왠지 모르게 이 모든 책임이 다름아닌, 우리나라 개신교가 그 맛을 잃어버렸고 그 빛을 잃어버려서 이제는 빛이 아닌 어둠,
그 자체가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섬찟한 느낌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나는,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고 믿고 의지하는 나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이 이 모든 것을
보고 계시고 알고 계시고 인도하실 것이라는 이 믿음, 이것 하나로 위로를 받고자 한다.
비록 우리들이, 특별히 주님을 믿는 크리스찬들과 교회들이 회개치 않고 깨닫지 못함으로 고난이라는 과정을 잠시 주실 수도 있으나,
야훼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 주님의 은혜로 우리에게 이겨낼 힘도 함께 주실 것이며, 그래서 그 이후에는 우리나라 대한민국과
국민들에게 위로와 격려와 회복을 주실 날이 멀지 않아 곧 오리라 소망해 본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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